[WBC] 장원준, 3⅔이닝 비자책 1실점 후 강판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3-05 22:06


선발 장원준이 아쉬운 비자책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원준은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 마지막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대만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했지만, 수비 실책으로 아쉬운 비자책점을 내주고 말았다.

장원준은 1회초 1사 후 린저쉬앤에게 빗맞은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대만의 중심타자 펑정민과 린즈셩을 삼진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저우쓰지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 장지엔밍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위기까지 갔다. 하지만 8번 가오즈강을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 9번 궈이앤원을 3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주먹을 불끈쥐었다.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앞세운 장원준은 대만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하지만 3회 또다시 톱타자 양다이강을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양다이강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린저쉬앤과 펑정민을 1루수 파울플라이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쉽게 늘린 장원준은 4번 린즈셩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내야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 하지만 중견수 전준우가 공을 더듬으면서 3루까지 도달한 양다이강에게 홈을 허용했다. 안타에 이은 중견수 전준우의 실책으로 기록되며 비자책점이 됐다.

장원준은 후속 저우쓰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첸용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회를 마쳤다. 4회에는 장지엔밍을 중견수 플라이, 가오즈강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이닝을 마치나 싶었지만, 9번 궈이앤원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한 뒤 투구수 제한에 걸려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이날 기록은 3⅔이닝 1실점(비자책). 6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탈삼진 2개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66개였다. 두번째 투수로는 노경은이 등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5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R 대만과 한국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2사 1,2루서 대만 첸융치를 삼진 아웃시킨 한국 선발투수 장원준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타이중(대만)=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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