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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네덜란드전 선발 윤석민, 마크웰과 맞대결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3-03-01 23:40


WBC 1라운드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 선발로 결정된 윤석민이 1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윤희상 앞에서 연습피칭을 하고 있다. 타이중(대만)=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한국 대표팀 에이스 윤석민이 예상대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첫 경기 선발로 결정됐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1라운드 B조 경기가 시작되는 2일 네덜란드전 선발로 윤석민을 1일 예고했다. 윤석민은 지난해 말 대표팀 구성 때부터 에이스로서 첫 경기 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윤석민 말고는 에이스 노릇을 할 믿음직한 투수가 없던 상황. 류 감독은 대표팀 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윤석민을 이날 네덜란드전에 맞춰 연습경기 등판 일정을 조절해 왔다. 윤석민과 맞대결을 펼칠 네덜란드 선발은 지난 1,2회 WBC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왼손 에이스 디에고마 마크웰(32)이다.

윤석민은 지난달 19일 NC전, 24일 NC전에서 합계 6이닝 7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윤석민은 국제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국제대회 통산 13경기에서 5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09년 WBC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에서 메이저리그 거포들을 상대로 6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2승, 2009년 WBC 2승,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1승 등 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제 몫을 해냈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1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2라운드 첫 경기에도 윤석민을 선발로 준비시킬 것으로 보인다. 2일 네덜란드전에 나선 뒤 5일을 쉬면 여유있게 8일 2라운드 첫 경기에 나설 수 있다. 1,2라운드 각각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1선발로 내정됐다고 보면 된다.

한편, 한국과 네덜란드전에 앞서 개막전으로 열리는 대만-호주전 선발로는 각각 왕첸밍과 크리스 옥스프링이 예고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워싱턴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68을 기록한 왕첸밍은 현재 FA 신분으로 대만 대표팀 합류 전까지 양키스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양키스는 왕첸밍의 WBC 활약상에 따라 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타이중(대만)=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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