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7,28일에 WBC 공식 연습경기를 치른다. 27일엔 도류구장에서 대만 군인 올스타와 경기를 하고, 28일은 1라운드가 열리는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대만 실업올스타와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아직 몇가지를 정하지 않았다. 두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3월 2일 네덜란드전서 나설 베스트멤버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이제껏 대표팀은 낮에만 훈련을 했다. 연습경기도 낮에만 열렸다. 야간 경기를 하는 시간엔 주로 휴식을 취했다. 이제부턴 야간경기를 해야한다. 지난해 시즌 이후로 처음 야간경기를 하니 길게는 5개월 만에 라이트 밑에서 야구를 하는 선수도 있다. 이제 야간 경기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수다. 야간에는 투수들의 공이 더 빠르게 보이고 플라이같은 경우는 낙구지점 잡는 것도 적응이 되기 전까진 어렵다. 한국은 1라운드 3경기를 모두 야간경기로 치르기에 더욱 적응이 필요하다. 특히 두번째인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의 경기에서는 구장의 상태까지 확인을 해야한다. 2경기 정도면 적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수들도 적응을 위해 집중해야한다.
3루수 최 정
2,3선발
3월 2일의 네덜란드전은 선발투수가 윤석민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팀의 에이스이고 일정상 2라운드 1차전도 고려한 로테이션이다. 윤석민의 컨디션도 좋은 편이라 기대해봄직하다. 아직 2차전 호주와 3차전 대만전 선발은 결정이 나지 않았다. 서재응 송승준 장원삼 등이 후보인데 이 중 송승준이 가장 컨디션이 좋아 호주나 대만 전 중 한 경기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남은 한자리는 아직 미정이다. 지난해 다승왕 장원삼은 아직 컨디션이 확실하게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고 서재응도 두번의 연습경기 성적이 좋은데 확실한 표를 얻지는 못했다 . 당초 두번째 투수 후보였던 장원준의 컨디션이 좋아 의외로 낙점 받을 가능성도 생기고 있다. 류 감독은 "투수들을 짧게 던지게 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하겠다"라고 했다.
타이중(대만)=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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