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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무실점 윤석민 사실상 1차전 선발 낙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2-24 18:3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1차전인 네덜란드전 선발이 사실상 윤석민으로 굳어졌다.

윤석민은 24일 대만 도류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연습경기서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지난 19일 NC와의 첫 연습경기서도 3이닝 무실점을 한 윤석민은 이로써 1차전 등판 준비를 마쳤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24일 경기 후 "1차전 선발로 윤석민으로 사실상 결정난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리 말하면 재미없잖아"라고 말하면서도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내보내겠다"라고 했다. 이어 최근 컨디션이 좋은 투수로 윤석민 송승준 노경은 장원준 등을 꼽은 류 감독은 "일정을 보면 1라운드 1차전 선발이 2라운드 1차전에도 선발로 나가야 한다"며 사실상 에이스를 투입할 뜻을 밝혔다.

윤석민은 대표팀에 뽑히면서 1차전 선발로 유력해보였다. 류현진 김광현 봉중근 등 에이스급이 죄다 빠지며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에이스급으로는 윤석민만 남은 것. 1차전 선발에 맞는 로테이션으로 준비를 해 온 윤석민은 몸관리를 잘해와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코칭스태프의 시나리오 대로 1차전 선발에 맞는 몸상태를 만들었다.

1차전인 네덜란드전은 오는 3월 2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열린다. 네덜란드는 최근 1라운드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네덜란드는 지난 2011년 야구월드컵에서 쿠바를 꺾고 우승했던 팀. 24일 열린 쿠바와의 연습경기서도 5대0의 승리를 거둬 결코 방심할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 첫 단추를 잘 꿰야하는 한국으로선 다크호스인 네덜란드를 최고의 카드를 내는 셈이다.
도류(대만)=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윤석민이 24일 대만 도류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연습경기서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도류(대만)=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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