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에 패한 류중일 감독 "중심에 맞고 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2-23 17:15


"1,2차전보다는 컨디션이 올라왔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NC에 1대2로 패했음에도 게의치 않았다. 승패가 중요한게 아니라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얼마나 돌아왔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팀은 23일 대만 도류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세번째 연습경기서 강민호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잡았지만 5회 유원상의 폭투와 차화준의 우전안타로 2점을 내줘 1대2로 역전패했다.

선발 서재응이 3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지며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였고, 두번째 투수 유원상이 1⅔이닝 동안 3안타 2실점했다. 손승락은 1⅓에 1안타 무실점했고, 7회부터는 막강불펜 정대현-박희수-오승환이 1이닝씩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NC는 3명의 외국인 투수 중 2명을 투입시키는 등 사실상 베스트 마운드로 대표팀을 상대했다. 1선발인 왼손 아담이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두번째로 나온 찰리가 3회말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이후 실점을 하지 않아 2이닝 1실점을 기록. 이후엔 고창성-이승호-송신영-김진성이 이어던지며 대표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타선은 6안타로 빈공이었다. 김태균이 4타수 2안타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강민호는 홈런을 기록하며 3타수 1안타. 이승엽 강정호 손아섭이 1안타씩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마운드에 대해선 크게 만족감을 보였다. "선발 후보인 서재응은 구속은 조금 덜 나왔지만 좋은 제구력으로 3이닝을 잘 막았고, 정대현 박희수 오승환도 매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는 류 감독은 "손승락과 유원상은 아직 제구가 조금 높은 편"이라며 약간의 아쉬운 듯한 모습.

타선에 대해 걱정을 할 것 같았지만 오히려 좋았다고 했다. "연결이 잘 안됐고 안타가 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1,2차전에 비해서는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가 많았다"며 "전체적인 컨디션을 보면 70점 넘게 점수를 줄 수 있다"고 했다.

대표팀은 24일 NC와 4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도류(대만)=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한국WBC대표팀과 NC와의 연습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대만 도류구장. 도류(대만)=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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