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준비성은 참 대단한 것 같다.
아무래도 민감한 투수들과 타자들이 미리 익숙해져라고 마운드와 타석의 흙을 미국의 '마운드 클레이'로 바꿨다. 교세라돔의 바뀐 흙을 체크한 셋츠 타다시는 "딱딱하다"고 이전의 교세라돔 마운드와 다르다고 했다.
미국 야구장의 흙은 딱딱하다. 잘 파이지 않는다. 일본과 한국의 흙은 이보다 무른 편이라 마운드에서 투수가 스트라이드를 해서 착지할 때 흙이 밀릴 때가 있는데 미국은 딱딱하게 고정이 된다. 지난해 SK에서 뛰었던 투수 데이브 부시가 한국의 흙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