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도 밤잠을 설쳤다."
한국시리즈가 끝난지 하루됐다. 그러나 SK 이만수 감독은 벌써부터 내년시즌 걱정을 시작했다.
SK는 3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코칭스태프 8명과 투수 15명, 야수 17명으로 구성했다. 그런데 1군 선수들은 참가할 수가 없다. 이 감독은 "1군 선수 중 마무리 훈련을 갈 수 있는 선수가 모창민 밖에 없더라"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제부터 우리 선수들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아야한다. 벌써부터 내년시즌이 걱정된다"고 한 이 감독은 "12월까지 치료를 끝내고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스프링캠프에서 제대로 훈련을 해 내년 준비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10일 쯤 마무리캠프에 합류할 예정. "내년시즌을 대비해 마무리 훈련에서 보물을 찾아야 한다"며 마무리 훈련의 중요성을 말한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정규시즌 2위를 하고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한 것은 정말 기적인 것 같다.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플로리다 마무리훈련 명단.
코칭스태프(8명): 김용희, 김상진, 김원형, 박철영, 백재호, 최경환, 김회성, 이형삼
투수(15명): 김민식, 김 준, 문승원, 신정익, 여건욱, 윤길현, 윤석주, 이석재(신), 임치영, 전유수, 제춘모, 최진호, 허건엽, 허준혁
포수(3명) : 김정훈, 이윤재, 허 웅
내야수(6명); 권영진, 박승욱, 박 윤, 안정광, 정규창, 홍명찬
외야수(8명): 김도현, 김재현, 이양우, 정진기, 조성우, 최민재(신), 최윤철, 한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