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가 또다시 양키스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에 한 걸음 다가갔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산체스는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반면 양키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는 등 7⅔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호투하고도 3점을 내줘 패전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는 7회 1점을 뽑았다. 베리의 중월 2루타, 미구엘 카브레라의 우전안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델몬 영의 유격수 땅볼때 베리가 홈을 밟았다. 8회초에는 2사후 오마 인판테와 오스틴 잭슨의 연속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대타 아비세일 가르시아가 우전적시타를 날려 2-0이 됐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카브레라가 다시 우익수쪽으로 안타를 날리며 잭슨을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더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디트로이트는 2루심의 오심 덕을 봤다. 잭슨의 우전안타때 1루주자 인판테가 2루 오버런을 한 뒤 귀루하다 우익수 닉 스위셔의 송구를 잡은 2루수 로빈슨 카노에 태그아웃이 됐지만, 2루심 제프 넬슨이 세이프를 선언하는 오심을 하는 바람에 디트로이트는 행운의 추가점을 올릴 수 있었다.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자 양키스의 지라디 감독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격렬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