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가 가능성이 높다."
박재홍은 그 가능성을 최 정에게서 봤다. 최 정은 3일까지 26개의 홈런과 17개의 도루를 기록중이다. 남은 3경기서 도루 3개만 더 하면 20-2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최 정이 홈런 19개에서 멈춰있을 때 나에게 어떻게 하느냐고 물은적이 있다. 그때 내가 '20개만 치면 26개까지는 그냥 친다'고 말해줬는데 지금 진짜 26개를 치고 있어 최 정이 놀라고 있다"며 웃은 박재홍은 "강정호와 박병호가 20-20클럽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최 정도 충분히 30-30클럽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30-30클럽을 달성하기 위해서 최 정에게 필요한 것은 몸관리. 박재홍은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도 좋지만 몸관리를 잘해야한다. 특히 사구를 맞지 않도록 잘 피해야한다"고 했다. 최 정은 공을 잘 맞는 선수로 유명하다. 2009년부터 4년 연속 사구 20개를 기록할 정도로 사구를 많이 얻는다. 올해도 20개의 사구로 삼성 박석민(27개)에 이어 2위다.
최 정이 박재홍의 예언대로 30-30클럽에 가입할까. 내년시즌이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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