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은 이날 군산 월명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3회까지 무실점, 선동열 감독이 해태에서 뛸 때 달성한 선발 37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5번의 선발 등판에서 35이닝동안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던 서재응은 이날 2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선 감독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 후 3회를 삼자 범퇴로 끝내며 38이닝 무실점의 금자탑을 쌓았다. 3회가 끝난 후 전광판에는 서재응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떴고, KIA 선수들은 서재응과 포옹을 하며 동료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해줬다.
서재응은 일단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그 기록을 40이닝까지 늘렸다. 공교롭게 선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32이닝 무실점으로 이 부문 3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롯데 송승준과의 맞대결에서 역사를 써냈기에 그 의미는 더 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