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성호가 프로 세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했다. 양준혁(전 삼성)과 전준호(전 넥센)에 이어 세번째로 세운 대기록이다. 34세11개월에 기록을 달성해 최연소 2000안타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장성호가 때린 2000안타 공은 곧바로 한화 덕아웃쪽으로 이동. 삼성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던 포항팬들은 전광판에 장성호의 2000안타 소식이 전해지자 아낌없는 박수로 장성호를 축하해줬다.
지난 96년 고졸 신인으로 해태에 입단해 그해 71경기서 39개의 안타를 쳤고, 97년 84개의 안타를 기록한 장성호는 98년 145개의 안타를 시작으로 2007년까지 10년 연속 100안타를 작성했다. 이후 부상 등으로 주춤했고, 한화로 이적을 하기도 한 장성호는 올해 다시 100안타를 넘기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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