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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7회말에 터진 대타 이재원의 극적인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KIA에 12대5의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SK의 추격의지는 뜨거웠다. 이날 인천 연고구단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홈 100만 관중을 돌파한 SK는 그 기세를 몰아 극적인 역전을 만들어냈다. 특히 4-5로 따라붙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이재원의 역전 만루홈런이 빛났다. 지난 3일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이재원은 이날 올시즌 5번째 출전 경기에서 대타로 등장해 풀카운트 승부 끝에 KIA 세 번째 투수 진해수로부터 좌측 폴을 직접 맞히는 역전 만루홈런을 날렸다. 이는 역대 38번째이자 올해 2번째, 그리고 이재원 개인으로서는 1호 대타 만루포였다.
이날 극적인 승리를 거둔 SK 이만수 감독은 "투수들이 다 잘 던져줬다. 오늘의 MVP는 이재원이다"라고 기뻐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