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2-5 KIA=이만수 SK 감독의 기막힌 대타작전이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4-5로 끌려가던 7회말 SK 공격. 2사 만루에서 5번 좌타자 박정권의 타석이 돌아오자 KIA 선동열 감독은 우투수 한승혁을 내리고 좌투수 진해수를 올렸다. 박정권을 잡기 위한 원포인트 릴리프였다. 그러자 이만수 감독은 곧바로 박정권을 빼고 우타자 이재원을 투입했다. 지난 3일에 갓 제대한 이재원은 풀카운트 승부끝에 진해수의 8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측 폴을 직접 맞히는 역전 만루홈런으로 홈관중에게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기세를 탄 SK는 8회에도 4점을 보태 12대5로 크게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