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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운동장에 있는데 정신은 다른 데 있는 기분이었다."
덕아웃에서 만난 선수들은 "정말 힘들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조성환은 "2번째 경기 막판에는 운동장에 몸은 서있는데 정신은 다른데 있는 기분이었다"라면서 "너무 피곤해서 잠을 못자는 경우가 있지 않나. 어제가 딱 그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성환의 얼굴은 매우 수척했다.
홍성흔 역시 "지명타자로 타석에만 나서는 나도 힘들었는데 수비까지 한 야수들은 얼마나 힘들었겠나"라며 "더블헤더를 없애자고 KBO 게시판에 글을 올릴 뻔 했다"는 농담으로 긴장을 풀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