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포크볼로 7승 서재응 "10승은 야구인생의 목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2-09-06 21:36


서재응이 4강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서재응은 6일 광주 SK전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2대0 승리에 버팀목이 됐다. 시즌 7승째(7패).

서재응이 7이닝을 던진 것은 올시즌 두번째다. 또 국내무대 데뷔후 7이닝 이상 던지면서 1안타만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A는 홈 4연패에서 벗어나며 이날 넥센에 승리한 4위 두산과의 승차(3.5게임)를 유지했다.

최고 145㎞의 직구(32개)와 슬라이더(20개), 포크볼(22개), 투심패트스볼(13개) 등을 적절하게 섞으며 SK 타자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특히 포크볼이 위닝샷이었다. "1구 1구를 결정구라고 생각하고 던졌다"는 서재응은 "이전 SK전에서는 투심과 슬라이더로 승부를 했었는데 이번엔 여기에 포크볼을 섞은 것이 SK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5회초 임 훈에게 내준 안타가 유일했다. 볼넷 3개를 내주며 3차례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지만 홈은커녕 3루도 밟게 하지 않았다. "5회에 안타를 맞은 뒤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피해가지 않는 승부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사실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다. 서재응은 지난 8월 26일 한화전서 팔꿈치가 좋지 않아 5이닝만에 내려간 적이 있었다. "최근 좋지 않았던 팔꿈치 때문인지 초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5이닝만 잘 던지자는 각오로 매 이닝을 마지막처럼, 1구, 1구를 결정구로 생각하고 던졌다"는 서재응은 7회까지 87개의 공을 던져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코칭스태프의 만류로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고 했다.

10승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이제 3승 남았다. 10승은 내 야구인생의 목표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KIA와 SK의 2012 프로야구 경기가 6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렸다. 2대0 승리로 경기를 마친 후 승리투수가 된 KIA 서재응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9.06/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