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이 4강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최고 145㎞의 직구(32개)와 슬라이더(20개), 포크볼(22개), 투심패트스볼(13개) 등을 적절하게 섞으며 SK 타자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특히 포크볼이 위닝샷이었다. "1구 1구를 결정구라고 생각하고 던졌다"는 서재응은 "이전 SK전에서는 투심과 슬라이더로 승부를 했었는데 이번엔 여기에 포크볼을 섞은 것이 SK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5회초 임 훈에게 내준 안타가 유일했다. 볼넷 3개를 내주며 3차례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지만 홈은커녕 3루도 밟게 하지 않았다. "5회에 안타를 맞은 뒤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피해가지 않는 승부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10승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이제 3승 남았다. 10승은 내 야구인생의 목표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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