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우완 에이스 R.A.디키가 시즌 15승째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디키는 흔들리지 않은 채 후속 그렉 돕스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닉 그린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냈다. 그런데 뉴욕 포수 조시 쏠이 이 공을 놓치면서 그린이 1루까지 나갔다. 이 정도 상황은 베테랑 디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디키는 다음타자 브렛 하이에스에게 4연속 너클볼을 던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뉴욕 타선은 2사 2루 때 안드레 토레스의 우전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후 디키는 5회부터 9회까지 단 2개의 안타만 내주며 마이애미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에 고무된 뉴욕 타선 역시 6회와 7회에 1점, 8회에 2점을 보태 6대1 승리를 완성시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