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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만에 클린업트리오에 복귀한 KIA 거포 김상현이 시즌 3호 홈런을 날렸다.
김상현은 5일 잠실 두산전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2로 앞서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 김선우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볼카운트 2B에서 김선우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시속 136㎞)이 몸쪽 높은 곳으로 들어오자 힘껏 잡아당겨 좌측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15m짜리 1점 홈런을 터트린 것. 이 홈런은 지난 7월 24일 광주 넥센전 이후 12일 만에 터진 김상현의 올 시즌 세 번째 홈런이었다.
김상현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우익수를 맡은 김상현은 5회말 두산 선두타자 이원석이 친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이원석이 잘 때린 타구는 오른쪽 파울라인 안쪽 깊숙한 지점으로 떨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 타구를 끝까지 쫓아간 김상현이 마지막 순간 앞으로 몸을 날리며 글러브를 뻗어 공을 잡아냈다. 2루타성 타구를 잡아낸 '슈퍼 세이브'였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