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명품 커브쇼'에 롯데 타선 침묵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2-08-02 22:07


롯데와 KIA의 주중 3연전 마지막날 경기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만루위기를 내주고 교체된 KIA 김진우가 이어 나온 유동훈이 위기를 잘 넘기자 밝은표정으로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2.08.02/

KIA 김진우의 '명품 커브쇼'가 빛난 하루였다. 반대로 롯데는 고질이던 유인구 공략에 실패한 모습이었다.

김진우는 2일 부산 KIA전에 선발로 등판, 시즌 5승째를 올렸다. 김진우는 이날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며 롯데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탈삼진은 6개를 기록했다.

위력적인 커브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승부구는 어김 없이 커브였다. 특히 우타자 바깥쪽으로 휘어지며 뚝 떨어지는 드롭성 커브가 들어오자 롯데 타자들의 헛스윙이 계속해서 나왔다. 유독, 유인구 승부를 펼치는 투수에게 약점을 보여온 롯데 타선은 이날도 어김 없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김진우는 경기 후 "오늘 커브가 힘있게 들어갔다. 그래서 결정구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승장 선동열 감독은 "진우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는데 제 몫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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