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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 올림픽이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야구의 정규리그 일정은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첫 경기인 화요일 경기에 기아는 소사 롯데는 송승준을 내세워 승부의 추를 자신들에게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이날 롯데는 기아의 선발 소사에게 이렇다 할 공략을 하지 못하다가 3회 선두타자 황재균이 첫 안타로 출루로 만들어진 1, 3루 찬스에서 박준서의 우중간 3루타 등으로 2점을 선취득점 했다. 그러나 기아는 5회 안치홍이 투수 앞 내야안타 이후 2루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차일목의 안타로1점을 만회한 후 김주형의 시즌 1호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8회 박준서의 안타로 소사가 박지훈과 교체되었지만 박지훈은 손아섭을 볼넷으로, 이어 등판한 유동훈은 강민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였다. 거기에 유동훈을 대신하여 등판한 양현종은 폭투를 범해 동점을 허용하였고 박종윤의 땅볼을 이번엔 3루수 김주형의 홈 송구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홍성흔에게 적시타까지 맞아 5-3으로 점수가 멀어져 갔다.
반면 롯데는 한 번의 찬스에서 팀의 화력을 집중시키며 승리로 이끌어 내었다. 지난주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후반기 리그에 롯데의 보이지 않는 위기에 빠져들며 자칫 선두권 싸움에서 밀려날 수 있던 상황에서 이날 기아에게 역전승을 거두면서 다시 팀의 분위기를 정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날 롯데도 여전한 불안감을 하나 감출 수 없는데 그것은 마무리 김사율이 최근 들어 자주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으로 9회에 점수를 허용하면서 자칫 동점내지 역전을 허용할 위기를 맞이한 것과 이날 선발 등판한 송승준이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5회를 넘기지 못했다는 것으로 선발투수로서 기본적으로 책임져주어야 할 이닝을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어 롯데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날 승리의 기쁨 보다는 마무리 김사율의 불안감과 선발 송승준의 예전만 못한 투구능력에 대한 고민을 남겨준 것으로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이런 문제를 어떻게 정비해 나갈 것 인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민 객원기자, 세상사는 우리들의 이야기(http://blog.daum.net/hanalse73)>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