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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우완 선발 스캇 베이커(31)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A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 주치의인 데이비드 알트첵 박사의 집도 하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베이커는 당초 팔꿈치 안쪽 돌출 부위인 굴근건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검진 결과 손상 정도가 커 인대접합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베이커는 지난 1년간 줄곧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미네소타는 지난 주 베이커의 수술 결정을 전하며 올시즌 뛸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
지난 해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베이커의 이탈로 미네소타는 가뜩이나 2% 부족한 마운드에 빨간 불이 켜졌다. 베이커는 지난해 21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8승6패, 3.14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시즌 연속 두자릿 승수(3년간 총 38승22패)를 올리는 등 안정감 있는 선발 투수로 평가 받고 있다. 미네소타는 우완 불펜 앤서니 슈어잭을 선발 로테이션에 올려 베이커 공백을 메웠다. 추신수의 팀 클리블랜드가 소속된 AL 중부지구 하위권으로 출발한 미네소타는 5점대에 육박하는 리그 하위권 팀 평균 자책점에 발목이 잡혀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