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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서 김동주 김현수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정수빈이다.
정수빈의 활약상이나 두산의 외야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정수빈의 주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왼쪽 종아리 근육통으로 시즌초 결장하고 있는 김현수가 돌아오면 정수빈은 우익수로 나서게 된다. 시즌 시작전 두산에서 좌익수 김현수, 중견수 이종욱은 붙박이지만, 우익수 자리는 경쟁 구도였다. 하지만 주장 임재철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현재 1군에서 빠져 있어 당분간 정수빈에게 더욱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재철이 돌아오면 정수빈 이성열과 함께 다시 세 선수가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현재로선 정수빈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정수빈은 또 외야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을 지니고 있어 활용가치도 높다.
정수빈은 "내 장점은 빠른 발이다. 장점을 활용하려면 많이 출루해야 한다. 외야진에 경쟁자들이 많지만, 플래툰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도록 왼손 투수와의 대결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초 두산의 간판타자로 '얼굴'을 내민 정수빈의 활약상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청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