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특집] 기자가 뽑은 올 최고의 히트상품? 이승엽 이택근 니퍼트 류중일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2-04-06 16:36


삼성 이승엽은 한화 김태균과 함께 해외복귀 '빅4'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03.28/

올시즌 최고 활약을 할 외국인 선수로 선정된 두산 니퍼트.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2.3.22

친정 넥센으로 돌아간 이택근은 굵직한 이적 FA 중 최고 활약을 할 선수로 꼽혔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3.18.

삼성 류중일 감독과 KIA 선동열 감독은 이번 서베이에서 8개 구단 중 최고의 리더로 경합을 벌였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03.30/

LA다저스 토미 라소다 전 감독은 "1년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4월7일은? '1년 중 가장 기쁜 날', 바로 야구가 시작되는 날이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흥미로운 요소들이 가득하다. 지난 겨울은 유독 굵직 굵직한 변화가 참 많았다. 거물급 원조 해외파들이 복귀했고, 굵직한 FA 이동도 줄을 이었다. 빅리그 급 특급 외국인 투수들도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야구 시즌 개막을 맞아 스포츠조선 야구 전문기자들이 고품격 스포츠 잡지 'UPPER CUT'과 함께 올 시즌 각종 이슈들을 미리 전망했다.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 각 팀들의 변화와 전지훈련, 시범경기 현장 취재와 분석을 근거로 파워 서베이를 진행했다. 모두 13개 핫 이슈와 포지션 별 최고선수를 선정한 이번 서베이의 상세 결과는 'UPPER CUT' 4월호(4월12일 발매 예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고 외국인 선수는 니퍼트

8개 구단 외국인 투수 16명 중 최고 활약을 할 5명을 순서대로 골랐다. '올시즌 최고 외국인선수'는 두산 2년차 우완 니퍼트로 예상됐다. 12명 중 8명이 니퍼트에게 1위표(67%)를 던졌다. 두산 마무리 투수 프록터가 3장의 1위표를 받았다. 두산의 외국인 선수 농사가 가장 풍년이 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 빅리그에서 한시즌 10승을 올리며 최대어로 꼽혔던 삼성 탈보트는 1위표를 단 1장 얻는데 그쳤다. '적응'과 '검증'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이 많았다. KIA에서 SK로 옮긴 로페즈는 2위표를 4장 받았고, LG 2년차 좌완 주키치도 3위표를 6장 받아 변함 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타고투저'의 해외파 '빅4', 이승엽 vs 김태균

해외 복귀파 '빅4'의 활약 여부는 뜨거운 관심사. 한화 박찬호와 넥센 김병현은 '원조 메이저리거'로 한 때 빅리그를 지배하던 거물 투수들. 삼성 이승엽과 한화 김태균은 좌-우 최고의 슬러거로 일본에서 돌아온 이후의 2라운드 대결을 앞두고 있다. '빅4'의 활약에 대한 예상은 타고투저가 뚜렷했다. 이승엽과 김태균이 1위표를 각각 6장씩 받아 정확히 50%씩을 나눠가졌다. 다만 2위표에서 이승엽이 6표를 얻어 김태균(5표)을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12명 중 10명이 박찬호를 최하위인 4위로 꼽았다. 상대적으로 고령이라는 점과 시범경기 부진이 꾸준한 활약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한 결과로 해석된다. 김병현도 오랜 공백으로 인해 3위에 머물렀다.

이적 FA 최고 히트 상품은 이택근

굵직한 FA 이적이 많았던 지난 스토브리그. 친정 넥센으로 금의환향한 '50억 사나이' 이택근이 최고의 활약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12명 중 8명(67%)에게서 1위표를 받았다. SK로 이적한 조인성이 3장의 1위표로 뒤를 이었다. 조인성은 8명에게서 2위표를 얻어 이택근과 함께 성공한 이적 FA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로 이적한 불펜 투수 송신영은 1위표 1장, 3위표 5장을 얻어 한화 불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SK로 옮긴 임경완도 2위표 1장, 3위표 2장, 4위표 5장을 얻으며 선전했다. 반면 롯데로 이적한 정대현과 이승호는 부상 등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로 인해 주로 4,5위권에 머물렀다.


최고의 리더십? 삼성 류중일 vs KIA 선동열

8개 구단 중 4개 구단의 사령탑이 바뀌었다. '최고의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 사령탑은 전-현직 삼성 감독 두명의 경연장이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과 KIA 선동열 신임 감독이 1,2위표 전부를 나눠가졌다. 류중일 감독은 7명(58%)에게서 1위표를 받아, 5장의 1위표를 받은 선동열 감독(42%)에게 간발의 차로 앞섰다. 류 감독은 지난해 초보 감독임에도 불구, '소통 리더십'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지도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고향팀 사령탑을 맡게 된 선 감독은 넘치는 카리스마로 KIA 야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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