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LA다저스 토미 라소다 전 감독은 "1년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4월7일은? '1년 중 가장 기쁜 날', 바로 야구가 시작되는 날이다.
8개 구단 외국인 투수 16명 중 최고 활약을 할 5명을 순서대로 골랐다. '올시즌 최고 외국인선수'는 두산 2년차 우완 니퍼트로 예상됐다. 12명 중 8명이 니퍼트에게 1위표(67%)를 던졌다. 두산 마무리 투수 프록터가 3장의 1위표를 받았다. 두산의 외국인 선수 농사가 가장 풍년이 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 빅리그에서 한시즌 10승을 올리며 최대어로 꼽혔던 삼성 탈보트는 1위표를 단 1장 얻는데 그쳤다. '적응'과 '검증'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이 많았다. KIA에서 SK로 옮긴 로페즈는 2위표를 4장 받았고, LG 2년차 좌완 주키치도 3위표를 6장 받아 변함 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타고투저'의 해외파 '빅4', 이승엽 vs 김태균
이적 FA 최고 히트 상품은 이택근
굵직한 FA 이적이 많았던 지난 스토브리그. 친정 넥센으로 금의환향한 '50억 사나이' 이택근이 최고의 활약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12명 중 8명(67%)에게서 1위표를 받았다. SK로 이적한 조인성이 3장의 1위표로 뒤를 이었다. 조인성은 8명에게서 2위표를 얻어 이택근과 함께 성공한 이적 FA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로 이적한 불펜 투수 송신영은 1위표 1장, 3위표 5장을 얻어 한화 불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SK로 옮긴 임경완도 2위표 1장, 3위표 2장, 4위표 5장을 얻으며 선전했다. 반면 롯데로 이적한 정대현과 이승호는 부상 등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로 인해 주로 4,5위권에 머물렀다.
최고의 리더십? 삼성 류중일 vs KIA 선동열
8개 구단 중 4개 구단의 사령탑이 바뀌었다. '최고의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 사령탑은 전-현직 삼성 감독 두명의 경연장이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과 KIA 선동열 신임 감독이 1,2위표 전부를 나눠가졌다. 류중일 감독은 7명(58%)에게서 1위표를 받아, 5장의 1위표를 받은 선동열 감독(42%)에게 간발의 차로 앞섰다. 류 감독은 지난해 초보 감독임에도 불구, '소통 리더십'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지도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고향팀 사령탑을 맡게 된 선 감독은 넘치는 카리스마로 KIA 야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