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감독, 8일 전에 개막전 선발투수 발표 왜?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2-03-23 13:59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일본대표로 나선 요미우리 투수 우쓰미. 스포츠조선DB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시즌 개막 8일 전에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하라 감독은 22일 요미우리를 응원하는 재계인사 모임에 참석해 30일 야쿠르트와의 2012년 시즌 개막전에 좌완 에이스 우쓰미 데쓰야(30)가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센트럴리그는 올시즌 선발투수 예고제를 도입했다. 최근 2년 간 관중이 줄자 팬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예고제 도입을 결정했다. 퍼시픽리그는 1983년 개막전에 한해 선발예고제를 도입했다가 1994년 전 경기로 확대했다.

선발투수는 경기 하루 전에 발표하면 된다. 보통 코칭스태프가 미리 선발 투수를 결정해 선수에게 통보하는데, 굳이 일찍 공표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하라 감독은 이례적으로 경기 8일 전에 발표를 한 것이다. 하라 감독은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서라고 했다.

하라 감독은 이달 초 우쓰미에게 개막전 선발 등판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등판 일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라는 의미였다.

우쓰미는 지난 시즌 18승5패(방어율 1.70)을 기록, 센트럴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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