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4번 타자 경쟁이 치열하다.
"하체를 이용한 타격을 하라고 했는데 오히려 폼이 이상해졌다"고 했다. 스윙이 뒤에서 크게 돌아나오고 스윙한 뒤 팔로스루가 제대로 돼야 하는데 오른팔이 빨리 덮는 바람에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 이 감독은 "2군의 김용희 감독과 김경기 타격코치에게 전화로 부탁을 했다"며 "안치용이 지난해 후반기처럼 쳐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의 모습으론 안된다"고 했다.
최근 SK는 정상호가 4번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13일 넥센전서는 3타수 3안타를 치며 고감도 방망이를 뽐냈고, 14일 한화전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안타가 모두 중전안타로 좋은 모습. 정상호는 "전지훈련에서 가운데로 치려고 노력을 했는데 그게 이제 서서히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며 "지금 4번을 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정규시즌에도 4번이어야 하지 않겠나.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는데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