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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포츠에서 이미지 트레이닝(image training)이 각광을 받은 것은 80년대부터다. 이미지 트레이닝은 머릿 속에 실제 상황을 떠올려 놓고 자신의 플레이와 동작을 그려보는 상상의 훈련으로 멘탈 트레이닝(mental training), 멘탈 리허설(mental rehearsal) 등으로도 불린다. 이미지 트레이닝의 장점은 육체적 피로 없이 기술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산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타자들의 타격훈련을 지켜보던 김 감독은 "무조건 많이 친다고 해서 좋아진다면 모든 선수들이 다 그렇게 할 것이다. 몸에 무리를 주면서까지 훈련을 할 필요는 없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자의 이미지 트레이닝은 주자 상황과 상대 투수의 구종, 코스를 떠올리고 상상의 스윙을 하는 방식이다. 투수와 마찬가지로 실제 경기에 연결될 경우 큰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