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일본으로 건너와도 된다는 평가를 들었다.
한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한만큼 장원삼은 2012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또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짝수해에 좋았던 기억 때문이다. 이상하리만큼 장원삼은 짝수해와 홀수해의 성적이 극명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뒤로 단 한번도 어긋나지 않았다. 짝수해엔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반면 홀수해엔 어김없이 한 자릿수 승수에 그치며 징크스에 시달렸다. 2006년 12승(10패), 2007년 9승(10패), 2008년 12승(8패), 2009년 4승(8패), 2010년 13승(5패), 2011년 8승(8패)이 그의 성적표다.
짝수해 시즌에 앞서 장원삼은 예년보다 일찍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팀의 공식 스프링캠프 일정보다 열흘 앞선 지난 6일 괌에 도착한 장원삼은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장원삼은 "아시아시리즈에서의 투구는 내가 던진 최고의 공이었다. 그 느낌을 그대로 살려 올시즌에도 이어가고 싶다. 그래서 일찍 괌에 도착했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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