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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형우에게 2011년은 남달랐다.
최형우는 "올해는 경쟁자들이 많다"며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 김상현, 이범호(이상 KIA) 등을 꼽았다. 이어 그는 "이들중 (김)상현이 형이 다크호스가 될 것 같다. 워낙 힘이 좋은 타자라 한번 타격감이 올라오면 무섭게 홈런을 만들어 낼 것 같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해 연말 행사가 끝난뒤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 온 최형우는 "홈런왕을 달성하기 위해선 일단 슬럼프 기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2년 연속 홈런왕 등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누구든 슬럼프에 빠지면 힘들어진다. 홈런이 터지지 않는 기간을 줄인다면 홈런 40개도 가능할 것 같다. 어느 정도 경험을 쌓으면서 타격에 대한 노하우도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도 표현했다. 최형우는 "야구를 시작한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우승은 처음 경험했다"며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되고 30분동안은 정말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우승이 얼마나 좋은지 경험했으니까 올해도 반드시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경산=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