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5)이 국내 복귀를 선언했을때 가장 긴장했던 선수는 바로 삼성 채태인(29)이다.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 류 감독은 "박석민을 빼면 모두 왼손이다. 하지만 이승엽이 3번을 맡고, 4번 최형우와 5번 채태인으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을 구축하면 된다. 상대 선발이 왼손이면 박석민이 5번을 맡고 채태인이 6번으로 기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밝혔다. 수비 포지션에 대해선 "이승엽과 채태인을 1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기용하면서 체력적인 부분을 조절해 줄 수 있다"며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지난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채태인은 붙박이 1루수로 중용됐다. 하지만 톱클래스 타자로 올라서지 못한 채 올해는 슬럼프로 고생했다. 특히 자신만의 타격폼을 만들지 못해 지난 10월에 대만에서 열렸던 아시아시리즈에선 타격폼에 변화를 주는 등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