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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해외파 포함)의 대이동이 있었다. 전력에 변화도 생겼다.
류현진은 올해 11승에 그쳤다. 부상 탓이다. 하지만 내년시즌에는 강력한 다승왕 후보다.
전력보강 효과를 가장 크게 볼 후보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김태균이 합류했다. 팀 득점력 상승효과가 크다. 셋업맨으로 송신영도 왔다. 올시즌 마무리로 자리잡은 바티스타도 건재하다.
윤성환 역시 수혜자로 꼽힌다. 이승엽의 합류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게 뻔하다. 전성기를 지났다지만, 이승엽은 이승엽이다.
무엇보다 올해 홈런왕 최형우에게 큰 방패가 생겼다. 둘의 조합은, 내년시즌 최강 중심으로 평가받을 만 하다.
김광현, 마이너스 효과?
김광현은 무엇보다 정상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올해 크고 작은 부상으로 4승에 머물렀다. 스프링캠프 동안 자신의 공을 찾아야 한다.
이 숙제를 해결한다면, 역시 강력한 다승 후보다. 다만, 그동안 보다는 주변 상황이 악화됐다.
무엇보다 믿음직했던 불펜 핵심 두명이 빠졌다. 정대현과 이승호가 롯데로 이적했다. 큰 손실이다.
알다시피, SK는 타력으로 승부를 보는 팀이 아니다. 불펜의 힘으로 틀어막는 스타일이다. 올해 팀득점만 봐도 5위(584득점)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김광현은 불리해진 듯 보인다. 여기에 박경완이 안방을 맡을 수 있느냐도 변수다.
결국 FA의 이동이 류현진과 윤성환에게는 큰 선물, 김광현에게는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