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두목곰' 김동주(35)에게 3년 계약을 보장했다.
올시즌 FA(자유계약선수) 중 유일한 미계약자인 김동주가 23일 원소속팀인 두산과 다시 만났다. 김동주는 23일 오후 잠실구장에 위치한 두산 사무실을 찾아 협상을 가졌다. 하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계약이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3년 보장에 대해서는 합의가 됐다. 금액과 옵션에서 미세한 차이가 발생해 이를 추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주의 올시즌 연봉은 7억원이다.
김동주는 98년 두산의 전신인 OB에 입단했고, 14년 동안 두산에서만 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타율 3할1푼에 270홈런 1061타점을 기록중이고, 두산 구단 역대 최다 홈런과 최다 타점 기록 보유자다.
두산과 김동주는 다음 협상일은 정하지 않았지만, 김동주가 날만 잡으면 언제든 협상하겠다는 생각이다. 김동주는 다음달 15일 안에 계약을 해야 내년 시즌에 뛸 수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