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마 히사시, 빅리그 재도전 성공할까?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12-23 09:08


이와쿠마 히사시의 재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까.

스포츠닛폰 등 일본언론은 23일 라쿠텐에서 해외 진출 FA를 선언한 이와쿠마가 올해 안에 이적팀을 결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5일 이적할 팀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이와쿠마는 5일 만에 귀국해 다시 개인훈련을 시작했다.

이와쿠마는 미국에 체류하면서 복수의 구단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느 정도 방향성이 보인다. 올해 안에 시원하게 마무리짓고 싶다"고 밝혔다. 올시즌 부상으로 2달여간 공백이 있었던 이와쿠마는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데 대해 "검사한 것으로 불안한 마음도 없어졌다"고 했다.

이와쿠마는 이적에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가족을 데려가고 싶기 때문에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생인 딸과 함께 현지 학교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쿠마는 지난해 포스팅시스템(공개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렸다. 당시 오클랜드가 독점 교섭권을 따냈지만, 이와쿠마가 7년간 1억2600만달러를 요구해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 오클랜드는 당시 4년 1500만달러라는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

이와쿠마는 다나카 마사히로와 함께 라쿠텐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2008년에는 21승4패 방어율 1.87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다르빗슈 유를 제치고 사와무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17경기에서 6승7패 방어율 2.4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2군에 있을 때도 메이저리그 구단이 그를 보러 일본을 찾는 등 그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지난 2009년 제2회 WBC 때 일본 대표팀으로 나선 이와쿠마.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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