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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내년에는 골든글러브 꼭 받겠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2-22 10:47



"골든글러브, 내년에는 꼭 받고야 말겠다."

롯데 전준우는 지난 10일 결혼식을 올린 후 하외이로 떠난 신혼여행에서 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그는 "와이프와 쇼핑도 하고 와이키키 해변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밝게 웃었다.

하지만 내년 시즌 대비를 위해 행복했던 시간은 잠시 잊어야 할 순간이 왔다. 전준우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올해 못받았으니 내년에는 꼭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곧바로 구슬땀을 흘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골든글러브 이야기다.

전준우는 10일 결혼식을 올린 후 11일 오후 하와이로 떠났다. 때문에 11일 오후 3시에 열렸던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아쉽게도 참석을 할 수 없었다. 외야수 부문 후보에 올랐던 전준우는 아쉽게도 최형우(삼성), 팀 동료 손아섭, 이용규(KIA)에 이어 4위에 그쳐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전준우는 "비행기를 타기 전 TV로 시상식을 지켜봤다. 다른 후보들이 워낙 쟁쟁했고 신혼여행을 떠난다는 기쁨 때문에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생각은 계속 나더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래서 전준우는 "내년에는 꼭 그 자리에 서겠다"며 하와이에서 다짐을 했다고.

전준우는 훈련 뿐 아니라 또 하나의 중요한 일을 남겨두고 있다. 바로 연봉 협상이다. 전준우는 전경기 출전에 3할 타율을 기록했고 득점 타이틀까지 거머줬다. 팀내에서 연봉 상승요인이 가장 큰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연봉에 대해 "구단에서 섭섭지 않게 대우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 나는 훈련에 열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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