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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사 끝낸 삼성, 남은 건 돈잔치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1-12-12 14:32 | 최종수정 2011-12-12 14:49


모든 공식 행사 일정이 끝났다. 이제 삼성 선수들에게 남은 건 포근한 휴식과 두둑한 주머니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아시아시리즈까지 제패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우승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다.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약 10억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약 21억 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또 우승보험 10억원도 확보했다. 아시아시리즈 우승으로 상금 1500만 대만달러(약 5억6000만 원)를 받았다. 20%의 세금을 떼면 약 4억4000만원을 손에 쥔다. 모두 합치면 약 45억원에 이른다.

모기업인 삼성 그룹도 별도의 격려금을 지급할 게 분명하다. 구단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공헌도를 산정해 선수들을 A, B, C 3등급으로 나눠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 선수는 30명 안팎.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는 빠졌지만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한 선수와 코칭스태프도 우승 보너스를 받는다. 10명 정도인 A급 선수들은 1억원이 넘는 보너스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구단 직원들은 보너스 지급 대상은 아니지만 성과급이 지급될 예정.

이 뿐만이 아니다. 내년 시즌 선수들의 연봉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송삼봉 단장은 "우승을 한 팀이다. 잘 한 만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투수는 오승환, 야수쪽에선 최형우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2000만원이 삭감된 2억4000만원을 받았던 오승환은 완벽하게 부활하며 마무리 투수로서 삼성의 우승을 견인했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 등 세이브 관련 기록들도 모두 갈아치웠다. 1억8500만원을 받은 최형우는 홈런, 타점, 장타율 등 타격 부문 3관왕에 올라 국내 최고 타자로 발돋움했다.

최고의 활약을 한 이들에게 삼성 구단은 상징적인 연봉 인상률을 적용할 게 확실시 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삼성 최형우(왼쪽)와 오승환이 두둑한 보너스와 함께 내년 시즌 연봉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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