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최종 행선지는 LA에인절스, 윌슨도 영입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12-09 08:58



알버트 푸홀스가 LA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각) 푸홀스가 LA에인절스의 10년 계약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푸홀스는 올시즌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혀왔다. 세인트루이스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푸홀스는 데뷔 후 11년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년간 총 2억5000만달러(약 2830억원)에서 2억6000만달러(약 2940억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고금액 계약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7년 뉴욕 양키스와 맺은 10년간 2억7500만달러(약 3110억원)다.

푸홀스는 2001시즌 신인왕을 시작으로 통산 세차례나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2001시즌부터 2010시즌까지 전무후무한 10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해다. 올시즌에는 부상으로 대기록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타율 2할9푼9리 37홈런 99타점을 올렸다.

원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를 비롯해 팀명을 바꾼 마이애미(전 플로리다)가 푸홀스의 쟁탈전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최종 행선지는 가장 많은 계약금을 제시한 LA에인절스였다.

한편, 에인절스는 FA시장의 투수 최대어인 좌완투수 C.J.윌슨 영입에도 성공했다. 윌슨은 올시즌 16승7패 방어율 2.94로 텍사스의 에이스로 떠오른 바 있다. 계약 조건은 5년간 총 7750만달러(약 877억원)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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