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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보상선수 깜짝 지명을 이어갔다.
임정우는 올해 주로 2군에서 뛰었다. 시즌 막판이었던 지난 9월9일이 돼서야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4경기서 5⅔이닝을 던지면서 1세이브를 기록했다. 실점이 없어 방어율은 0. 2군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2경기에 등판했다. 기록은 2승3패 1홀드에 방어율 5.53. 1군 등록 직전이었던 9월6일에는 두산 2군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이며,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로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올시즌 SK 신인투수 중 유일하게 1군 무대를 밟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번 지명은 앞선 두 명의 보상선수 지명과 유사한 행보다. LG는 지난 6일 이택근과 송신영의 보상선수로 넥센에서 왼손투수 윤지웅을, 한화에서 포수 나성용을 데려왔다. 모두 2011 신인. 임정우까지 가세하면서 세명의 보상선수를 모두 유망주로만 채웠다.
한편, 임정우는 내년 시즌 LG 1군 불펜진 진입을 위해 기존 불펜투수들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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