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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엄청난 몸값의 선수들이 행사 진행 요원으로 변신한 광경이 야구인골프대회에서 펼쳐졌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경기장에서는 최고의 스타 대접을 받지만 야구계 대선배들이 모인 이날 자리에서는 막내들일 뿐이었다. 그래서 평소에 볼 수 없는 재밌는 광경이 연출됐다. 13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두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자리. 포즈를 취하는데 맨 앞에서 기념 현수막을 들 사람들이 필요했다. 결국 군소리 없이 막내인 선수들이 나섰다. 8명의 선수들이 일렬로 나란히 서서 현수막을 드는 행사 도우미로 변신했다. 촬영현장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도대체 현수막을 들고 있는 선수들의 몸값이 얼마인가. 정말 비싼 행사 도우미들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오직 야구인골프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모습이었다.
가평 베네스트GC=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