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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LG 김기태 감독, "골프도 초보에요"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12-08 10:21


초보 사령탑의 골프 실력은 어떨까.

제30회 야구인골프대회가 열린 8일 가평 베네스트GC. 오전 7시 가장 먼저 도착한 손님은 LG 김기태 감독이었다. 조계현 수석코치와 김무관 타격코치, 노찬엽 2군감독과 함께 가장 먼저 클럽하우스에 들어온 김 감독은 "골프 못치는데 일찍이라도 와야지요"라며 미소지었다. 김무관 코치는 옆에서 "가장 먼저 오는 팀한테 주는 상은 없나"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오전 8시가 넘어서야 참가자들이 모두 도착한 것을 생각하면 LG 코칭스태프의 골프 열의가 대단해 보였다. 김 감독은 라운딩이 시작되기 전 클럽하우스 내 골프용품점을 계속해서 들락날락거렸다. 무슨 이유였을까. 김 감독은 여러가지 용품들을 만져보더니 털모자와 골프장갑을 구입했다. 추운 날씨 탓에 털모자 구입은 그렇다 쳐도 골프장갑을 깜박한 것은 의외의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사실 내가 골프랑 많이 안 친하다"며 "그래서 나가기 전에 급하게 구입했다"고 했다.

라운딩 전에도 그의 엄살은 계속 됐다. 김 감독은 삼성 류중일 감독과 롯데 양승호 감독, SK 이만수 감독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특히 류 감독은 5년 전 제25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다. 김 감독은 카트를 탄 뒤 "내가 이 조에서 살아남을지 모르겠다"며 코스로 출발했다.


가평 베네스트GC=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LG 김기태 감독
사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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