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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골치가 아픈다. 미국에 진출한다는 것일까, 아니면 한국에 돌아온다는 것일까. 실탄은 준비하고 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롯데. 하지만 확실하게 정해진게 없어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FA 투수 정대현에 대한 얘기다.
문제는 정대현이 국내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부터다. 만약, 정대현이 국내 무대로 눈을 돌리게 된다고 가정했을 때 롯데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일단 꼭 잡겠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 배 단장은 "정대현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몰라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만약 국내로 들어온다면 그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영입전에 뛰어들겠다는 의미다. 현재 각 팀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정대현에게 베팅을 할 수 있는 구단은 롯데, LG 정도로 좁혀지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에 영입 가능성은 매우 높다.
배 단장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롯데는 정대현이 볼티모어행을 확정짓든, 국내로 돌아오든 하루 빨리 상황이 정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