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통이 야신의 한을 풀었다.
한국은 2005년 제1회 대회부터 참가했는데, 3개 이상 국가가 참가한 대회를 기준으로 보면 준우승 2회(2005년 삼성, 2007년 SK)에 3위 2회(2006년 삼성, 2008년 SK)를 차지했다. 2006년과 2008년에는 각각 대만의 라뉴 베어스와 퉁이 라이온즈에 밀려 결승에조차 오르지 못한 것이다.
류 감독을 빼고 아시안시리즈를 경험한 감독은 삼성 전임 선동열 감독(KIA)과 김성근 전 SK 감독 등 2명이다.
다시 도전한 2008년에도 SK는 1차전에서 세이부를 4대3으로 꺾었지만 3차전에서 복병 대만의 퉁이 라이온스에게 4대10으로 대패하며 결승에 나가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한국은 베이징올림픽과 2차례의 WBC에서 일본을 여러 차례 꺾고도 단일팀으로는 아직 일본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류 감독은 3년만에 부활한 아시안시리즈에서 재팬시리즈 우승팀인 소프트뱅크를 물리치면서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명실상부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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