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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 어떤 변수 될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1-29 19:00


25일 대만 타이중 국제구장에서 2011 아시아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와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전 훈련을 마친 진갑용이 땀을 닦고 있다. 타이중(대만)=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1.11.25/

진갑용의 결장이 결승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인가.

삼성 주전포수 진갑용이 소프트뱅크와의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 결장한다. 29일 대만 타이중 국제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을 앞두고 만난 삼성 류중일 감독은 "진갑용이 퉁이전에서 공을 받는 왼손 검지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경기에 나서기 힘들다"고 밝혔다.

특별한 상황에서 부상을 입은 것이 아니었다. 진갑용은 "경기 때는 몰랐다. 그런데 경기 후 손가락이 퉁퉁 붓더라. 원래 조금 좋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공을 받다보니 충격이 누적됐던 것 같다"고 부상 경위를 설명했다.

진갑용은 삼성 부동의 안방마님이다. 중요한 결승 경기를 앞두고 진갑용이 빠진다는 것은 삼성에 큰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류 감독도 "시합을 하다 다친건데 어떻게 할 수 있나"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진갑용 본인은 "후배들을 믿는다. 특히 내 대신 출전하는 (이)정식이가 레이저를 쏴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에 진갑용 대신 백업포수 이정식이 나서는데 이정식은 어깨가 강해 뛰어난 2루 송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에 대한 믿음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류 감독은 진갑용에게 배터리 코치의 역할을 맡기겠다고 했다. 삼성은 이번 대회에 세리자와 배터리코치를 데려오지 못했다. 그동안 배터리코치 없이 경기를 치른 것. 류 감독은 "오늘 하는 것을 봐서 2년 후에 코치로 계약을 할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는 농담으로 긴장을 풀었다.


타이중(대만)=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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