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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다."
객관적인 전력상 가장 강력한 두 팀이 맞붙는 경기이기 때문에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우선은 이런 큰 경기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 한국시리즈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치유하겠다는 각오다. 경기가 열린 타이중 구장에서 만난 이우선은 "나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시리즈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씻어내겠다"는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이우선은 소프트뱅크 타자들에 대해 "대부분의 스윙이 크지 않고 짧게 끊어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대"라고 하면서도 "나는 상대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이기 보다는 제구력과 경기 운영을 가지고 타자를 상대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는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야구를 한 이후 국제대회 참가는 처음이다. 더욱 의욕이 생긴다.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밝혔다.
오치아이 코치는 이와사키에 대해 "강력한 직구를 던지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라며 "올시즌 1, 2군을 오가며 잘 던졌다고 알고 있다. 소프트뱅크를 대표하는 유망주"라고 설명했다. 이와사키는 올시즌 1군에서 13경기에 등판, 6승2패 방어율 2.72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원투펀치인 와다와 스기우치가 모두 빠짐으로써 생긴 선발 공백을 강속구 신예 투수로 메우려는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고지 감독의 생각이다.
타이중(대만)=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