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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7일 구단 제시액 듣기로 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1-15 14:25



"17일 다시 만나 구단 제시액을 듣기로 했다."

FA 최대어 이대호가 롯데와 첫 협상을 가졌다. 첫 만남인 만큼 협상보다는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누는 성격이 짙은 자리였다.

이대호는 15일 오후 부산의 한 식당에서 이문한 운영부장과 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눴다. 이대호는 "이 부장님과 맛있게 식사를 하는 자리였다. 비시즌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와 13일 열린 경남고와 부산고의 이벤트 경기 등 여러 얘기를 나눴다"며 "구체적인 금액제시는 없었다. 17일 다시 만나면 구단이 생각하는 금액을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결국 초미의 관심사인 롯데가 생각하는 이대호의 몸값은 17일 결정나게 된 것이다.

이대호는 "아직 구체적인 얘기를 듣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구단의 제시액이 만족스럽다면 원소속구단과의 협상 기한인 19일 안에 도장을 찍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호와 만남을 가진 이 부장은 "이번 만남이 이대호 선수의 롯데 구단과 부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으며 이대호와 국내 최고대우로 계약한다는 구단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이대호도 "최고 대우 약속에 대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롯데는 FA로 풀린 임경완, 조성환과의 협상을 가진데 이어 이대호와도 첫 만남을 가지며 본격적인 FA 협상에 나서게 됐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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