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유계약선수)가 된 호르헤 포사다가 올해까지 뛰었던 뉴욕 양키스에 남을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사다는 11일(한국시각) 뉴욕에서 열린 자선 모임에 참석해 "내가 양키스에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가능성은 1%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키스는 내게는 제2의 가족이었으며 나는 언제까지 양키로 남겠지만 결국 모든 것은 비즈니스"라며 "양키스 감독, 단장,구단에 서운한 감정은 없다"고 말했다. 포사다는 "내년 시즌 다른 유니폼을 입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지금은 내가 선수 생활을 계속해야 할지부터 결정을 해야 한다"며 은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1990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지명을 받아 양키스에 입단한 포사다는 올해까지 17년 동안 양키스에서만 뛰며 주전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3년전 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해 올해는 포수로는 단 한 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명타자로 82경기에 나섰다. 시즌 후반에는 타격 부진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