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1일 "오릭스가 추계캠프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는 메이저리그 16승의 백차승을 영입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백차승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오릭스의 추계캠프에 참가해 테스트를 받고 있다. 오릭스는 14일까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시키며 능력을 테스트하고 합격여부를 가릴 계획이었으나 뜻밖의 좋은 실력을 확인하고 일찌감치 계약을 결정한 것. 오릭스에서 백차승을 높게 평가한 부분은 제구력이다. 지난 7일 첫 불펜피칭에서 최고구속은 142㎞ 정도였지만 모든 공이 낮게제구돼 지켜본 코칭스태프들이 좋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공의 힘은 박찬호보다 낫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오릭스는 FA 이대호를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올해 박찬호-이승엽에 이어 내년에도 한국인 투수와 타자를 보유할 가능성도 생기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