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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재홍이 선수생활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욕심이라 할 수도 있고 미련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이것은 도전이다"라고 말한 박재홍은 "인천에서 야구 인생을 오랫동안 살았기 때문에 인천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잘 안될 것 같다"고 했다. 내년이면 만 39세가 되는 박재홍은 체력면에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내가 직접 말하기는 그렇다. 트레이너 등 다른 분들께 물어보시면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박재홍은 "시즌 중에 다쳤던 오른쪽 어깨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뼈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타박상에 의한 부상이어서 내년에 뛰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SK는 박재홍이 선수를 고집할 경우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줄 계획이었지만 아직은 절차를 밟을 수 없는 상황이다. 11월 말에 예정된 2차 드래프트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차 드래프트를 위해 시즌 최종일인 10월 6일 이후 드래프트나 방출 등 선수 신변 변화와 관련된 어떤 승인도 내주지 않고 있다. 구단이 유망주를 내주지 않기 위해 편법을 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