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삼성 배영섭, LG 임찬규 누르고 신인왕 뽑혀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11-07 14:47


삼성의 3년차 '중고신인' 배영섭이 최우수신인선수로 뽑혔다.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신인선수 선정 투표 및 부문별 시상식이 7일 오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열렸다.

신인왕을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삼성 배영섭이 넉넉한 표 차이로 영광을 거머쥐었다. 배영섭은 1차 투표에서 65표를 획득, 26표에 그친 LG 임찬규를 눌렀다. 개표를 시작하자마자 임찬규의 표가 연속해서 나와 뜻밖의 결과로 이어지는가 했다. 취재진에서도 다소 놀랍다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곧이어 배영섭이 역전에 성공한 뒤 그후 몰표가 쏟아졌다.

배영섭은 "부모님,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 더욱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쟁자였던 임찬규가 배영섭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배영섭은 올시즌 삼성의 톱타자로 활약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시즌 99경기에 출전, 타율 2할9푼4리, 2홈런, 24타점, 33도루를 기록했다. 두차례에 걸친 부상 때문에 아쉽게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 타율 3할 달성에 실패했지만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한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배영섭은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