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FA 이적생이 나올까.
이 20명 보호선수 외의 보상선수가 구단들이 영입을 하고 싶어도 선뜻 나설 수 없는 이유다. 보호선수 20명을 빼더라도 남는 선수들 중엔 주전급이나 몇년 내에 주전으로 오를 유망주들이 많다. 전력을 급상승시킬 톱스타급의 선수야 보상선수를 주고라도 데려오고 싶지만 일반적인 주전급의 선수라면 주저할 수 밖에 없다.
최근 2년간 FA 선수 중 국내에서 둥지를 옮긴 선수는 없었다. 총 12명이 FA신청서를 냈지만 이중 일본으로 진출한 김태균, 이범호와 2명의 미계약자를 뺀 8명은 모두 원소속구단과 FA계약을 하며 남았다. 지난 2008년 시즌 후 SK의 이진영과 히어로즈의 정성훈이 LG로, 두산 홍성흔이 롯데로 옮긴 것이 마지막 타구단 이적이었다.
선수들이 자유롭게 자신이 뛸 구단을 선택할 기회를 주는 FA제도가 보상규정 때문에 스타급 선수들에게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전락한 아이러니가 계속될까. 타구단이 군침을 흘릴만한 준척급 FA가 많아 몇몇의 이적이 점쳐지지만 소수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