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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SK이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린 대구구장. 전날 열린 1차전에서 SK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둔 탓인지 경기 전 삼성 덕아웃은 매우 밝은 분위기였다. 박석민도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며 긴장을 풀었다.
박석민과 얘기를 나누던 중 "1차전도 승리했고 팀 분위기도 좋은데 시리즈가 4대0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박석민은 손사래를 치며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현재 삼성의 팀 전력과 분위기를 봤을 때 자신감을 가져도 될 법한 상황. 하지만 박석민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렇게 말한 이유가 궁금했다.
박석민은 "상대팀이 SK 아닌가"라는 한 마디로 이유를 설명했다. 박석민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다는게 쉬운 일인가. SK를 상대해보면 정말 '뭔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 끝까지 절대 긴장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