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왼쪽 가슴에 고 장효조 감독 새기고 뛴다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10-25 19:28


삼성 선수들의 유니폼 상의 왼쪽 가슴 부분에 붙여진 패치. 고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삼성 구단 제공

삼성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고 장효조 2군 감독을 추모하는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기로 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25일, 경기전 삼성 선수들의 유니폼 왼쪽 가슴에 못 보던 패치가 붙어있는 게 목격됐다. 동그란 형태로, 아래와 위에는 '레전드 히터, 장효조'가 영문으로 새겨져 있었다. 가운데에는 '0.331'이 적혀있었다.

지난 9월초 타계한 장효조 전 감독의 프로 통산 타율이 3할3푼1리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통산 타율 1위. 삼성은 너무나 빨리 세상을 떠난 장 감독을 기리기 위해 유니폼 패치를 통해 추모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삼성 선수들은 "고인이 되신 장 감독님을 생각해서라도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패치를 보면 더욱 그런 마음이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구=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