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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의 그때는] 알몸 들킨 공필성, 첫날밤 맞는 새색시의 수줍음

김재현 기자

기사입력 2011-10-24 09:11


대구구장의 사진기자실은 반 지하로 대구의 살인적인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다. 그러다 보니 원정팀 선수들이 더위를 식히거나 유니폼을 갈아입는 장소로 자주 애용되곤 했다. 1994년 8월 20일 삼성전을 앞둔 롯데 공필성(현 롯데 코치)이 땀에 흠뻑 젖은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드러낸 늘씬한 알몸은 기자의 카메라를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사진기자 앞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으니 사진 찍히는 일은 당연지사. 불쑥 나타난 카메라에 놀라 몸을 움추리는 모습이 마치 첫날밤을 맞는 새색시의 수줍음 같기만 하다.

bass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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